2023년 수학발표전

23.07.07 중고등 공동체 – 2023 수학발표전

‘로그 같은 것이 실생활에 쓰이지 않잖아요.’

학생들과의 첫 수업 시간에 그동안 학생들이 배우고 고민했던 수학이라는 학문,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학생들이 그렇듯, 우리 학교 학생들도 초등수학에서 벗어날수록 수학에 대한 배움의 의미를 잃어 가는데, 그런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한 학생의 발언이었습니다.

2023년 수학발표전
2023년 수학발표전

그러나 그것은 학생들이 모르는 것일 뿐, 찾아 보면 수학의 유용성은 실생활 곳곳에서, 특히 수학의 언어를 더 많이 배우는 중고등 수학을 알아갈수록 더욱 더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찾고 경험하고 느끼는 과정을 체험해보길 소망하며 이번 수학발표전을 기획하였습니다. 제가 백 마디 말로 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직접 찾아보고 경험하는 것이 훨씬 임팩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학의 유용성은 꼭 실생활에서의 활용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런 수학 배경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주제라고 생각하여, 2023 수학발표전 주제는 ‘실생활에서의 수학’을 선택하였습니다.

학생들이 공교육 내지는 대안교육의 필요성에 의해 ‘억지로’ 수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수학적인 모델들을 찾아내고 수학이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탐구하면서, 오묘하게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씨름하면서 이번 발표전을 준비하였고 오늘 그 결과를 선보였습니다. 재미있게도 ‘로그 같은 것이 실생활에 쓰이지 않잖아요.’라는 그 학생의 말에 반박하듯, 로그가 사용된 실생활에서의 수학적 내용이 두 개나 발표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수학적 내용들이 이런저런 내용으로 많이 발표되었는데,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경험해보는 수학적 활동이 되고 우리 학교를 졸업한 후 ‘수학’ 하면 먼저 기억될 내용들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